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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과 쿠팡의 레고 스타워즈, 닌자고, 어벤저스 등 가격 비교하기

중앙아시아 라이프 2021. 6. 18. 08:10


이번 주 일요일에 아이들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았다.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서 우즈베키스탄 시내에 있는 장난감 가게를 방문했다.


저렴한 중국산 장난감을 판매하는 장난감 가게도 있지만 워낙에 중국산 장난감은 내구성이 약해서 외국에서 바로 수입해서 판매하는 어반스토어로 갔다.


어반 스토어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고급 장난감 가게가 있는 곳인데 어반 스토어라는 가게 이름 안에 장난감, 의류, 유아용품 등을 복합적으로 판매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가품은 취급하지 않고 오직 미국 등에서 수입한 정품 물건만 판매하는 데다가 가게 위치도 타슈켄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첫째 아들이 오늘 유치원에 갔다가 몸이 안 좋아서 조퇴를 하고 아내와 같이 장난감 가게에 들어갔다.



훈련이 잘된 착한 아들이라서 장난감 가게에 들어가는 것이 큰 위기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가게 입구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움이 좔좔 흐른다.

뉴발란스 정품도 의류도 같이 판매하고 다양한 수입 장난감, 그리고 특별히 레고 제품이 상당히 많이 있다.



오늘은 매장 규모도 아주 큰 편이라서 오늘은 레고 제품의 가격과 종류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레고를 하지는 않지만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레고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즈베키스탄의 레고 가격을 한번 확인하고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레고 매장의 물건을 사진으로 구경하는 것이 흥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판매하는 레고 SCOUT TROOPER 75305 가격은 약 8만 6천 원인데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몰 쿠팡에서 확인해 보면 9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쿠팡에서 위의 상품 및 다른 제품을 검색하면서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되었는데 쿠팡의 판매자들의 가격이 같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해외배송 및 기타 이슈로 인해서 가격차이가 상당이 나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레고 포르셰 42096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가격은 약 21만 원, 쿠팡 판매가는 약 20만 천오백 원으로 확인되었다.



다른 레고 제품들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싼 편인데 이 제품의 경우 우즈베키스탄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조금 더 비쌌다.

레고 76151 슈퍼히어로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가격이 쿠팡 판매가보다 약 3만 원 정도 저렴하다.
물론 쿠팡에서 어떤 판매자는 논리가 없을 정도로 비싼 가격에 이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레고를 취미로 하시는 분이 우즈베키스탄에 오시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레고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어벤저스 타워 76166 모델의 경우 한국 최저 가격이 1~2만 원 정도 더 우즈베키스탄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모델을 처음에 어떻게 찾을까 헤매다가 박스에 적혀있는 고유번호를 입력하니 모든 제품이 검색되어 쉽게 가격비교가 가능하다.





레고 마인크래프트 21152 해적선 모험의 경우 한국에서 판매되는 최저 가격이 약 7만 4천 원 정도인데 이 가게에서는 6만 8천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아래에 포스팅한 레고들의 가격을 더 이상 쿠팡에서 검색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평균적으로 10% 정도 한국의 최저가 가격보다 우즈베키스탄 장난감 가게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 완료!!!



우즈베키스탄의 레고 가격이 한국 가격보다 약 10%~14% 저렴한 것으로 현지 시장조사 완료!!!






생일선물로 선택한 POP IT이라는 제품이다. 서프라이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가지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니 이 걸 갖고 싶다고 했다.



학교 친구들의 대부분이 이 장난감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지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 사이에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난감이 바로 이 제품이다.


쿠팡에서 검색을 해보니 정품이 아닌 가품이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 2천 원부터 5천 원 정도의 제품들도 검색이 된다. 위의 사진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쿠팡에서 찾을 수 없었는데 일단 와이프의 말에 의하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시장에 있는 장난감 가게에 가면 저렴한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고는 한다.



항상 경험하는 일이지만 싼 게 비지떡이다. 특히 중앙아 시에서는 중국산 저렴한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수입되는데 돈을 조금 아끼려다가 돈이 2~3배 더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험상 가전제품, 식품, 내구성이 필요한 장난감 및 의류 등 1년 이상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은 정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3개월 미만으로 가볍게 사용하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중국산을 사도 무방하다.



POP IT 만 선물 하에 약간 부족한 느낌이라서 레고에서 나온 DOT이라는 제품도 하나 구입했다. 다른 레고 장난감이랑 같이 한국에서 가격이 2천 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검색되었다.


빽빽하게 매대를 가득 매운 레고 제품들...


자석을 활용한 장난감인 듯한데 스위스에서 만든 제품도 보인다.



레고 이외의 다른 제품들도 상당히 많이 판매되고 있다. 수입한 정품 장난감의 물량 및 종류는 아마도 타슈켄트에서 최고인 듯하다.

연령에 따라서 주제에 따라서 엄청난 양의 레고 정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레고를 취미로 하는 것은 엄청난 지출을 각오해야 하기에 함부로 시작할 수 없다. 절제의 미덕이 필요한 취미가 바로 레고다.


해외에서 장기 거주를 하면서 국가 간 이동이 많기 때문에 레고와 같은 장난감들을 가지고 다는 것이 어렵기도 해서 항상 최소한의 물품으로 사는 것이 내 삶의 패턴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닌자고 레고도 보인다. 넷플릭스로 닌자고를 한 동안 봐서 그런지 닌자고를 보자마자 아는 척을 한다. 다방면적인 미국의 상업주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무서운 세상이다.

생전 처음 보는 엄처난 양의 레고 장난감들 앞에서 정신줄을 놓고 구경하는 아들...


덴마크의 한 목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레고라는 제품은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에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재미있게 놀자 라는 뜻을 가진 레고는 플라스틱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지금은 전 세계 적으로 상당한 인기가 있을 뿐 아니라 엄청난 마니아 층을 보유한 독보적인 장난감으로 발전했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엄청난 장난감 산업으로 커진 것인데 초기 개발자의 창의력과 혁신적인 도전이 상당한 성취와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을 보면 인간의 잠재력과 무한한 가능성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레고 마니아가 있다면 우즈베키스탄에서 판매되는 레고에 대한 정보로 인해 조금이나마 흥미로우셨기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