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 중앙아시아 국제개발협력 활동가의 살아가는 이야기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에서의 일, 사랑, 육아, 취미, 여행, 캠핑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관용을 모든 일에는 사랑을!! 자세히보기

구 소련 배지, 핀, 기타 수집 3

14년 해외 생활, 키르기즈스탄 오시에서 만난 시간 여행

해외에서 오랜 시간 살아보면 의외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그중에서도 옷차림에 대한 자유는 가장 달콤한 변화 중 하나다. 한국을 잠시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거리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얼마나 세련되고 유행에 민감한지이다. 하지만 해외 생활 14년 차인 나는 이제 그런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옷을 신경 쓰지 않아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이곳 키르기즈스탄에서의 삶은, 어쩌면 내가 원하던 자유를 준다. 며칠 전, 오쉬라는 남부 도시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을 경험하게 되었다. 옷을 수선할 일이 생겨 도시 중심에 있는 수선 가게를 찾아갔다. 수선 가게들이 모여 있는 낡은 건물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나는 단순히 몇몇 옷을 고쳐 입고 돌아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곳이 나에게 뜻밖의 시간을 선물할 줄..

1970년 FIFA맥시코 월드컵과 구 소련 뱃지, 핀 배지

빈티지 구 소련 배지 핀, 뱃지 동영상 # 1970년 FIFA 멕시코 월드컵 기념 배지 구 소련의 배지를 수집하다보면 가끔 희귀한 배지도 가끔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1970년 FAFA 멕시코 월드컵 배지가 그중에 하나다. 보통 빈티지 소련 뱃지는 인물, 기념일, 전쟁, 정치, 도시, 문화, 외교, 스포츠 등의 주제에 맞춰서 구분을 할 수 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배지의 경우 물론 스포츠 카테고리에 속하는 배지이기도 하지만 구 소련 연방국가가 아닌 멕시코 월드컵을 기념하면서 만들어진 배지라는 점에서 조금 독특하다. 당시 1조에 소속되었던 소련은 멕시코, 벨기에, 엘살바도르와 같이 경기를 했었는데 승점 5점으로 조1의로 본선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8강에서 우루과이한테 1:0으로 패하면서 준..

구 소련 빈티지 뱃지, 핀, 배지 수집의 매력

# 구소련 소비에트 연방 중앙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키워드기 있기만 그중에 가장 큰 축을 이루고 있는 키워드 중에 하나는 바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라는 단어다. 15개의 연방국가로 이뤄졌던 구소련 연방국가에는 내가 거주했던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속해 있다. 20세기 유라시아 북부에서 시작한 공산주의 국가였던 소련은 1922년에 건국되어 1991년에 해체되었는데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국가였다. 또한 냉전 시절 미국과 세계를 양분한 초강대국이었다. 1917년 2월 혁명을 시작으로 러시아 제국이 몰락한 후 10월 혁명을 통해 레닌을 중심으로 한 볼셰비키가 정권을 잡았고 1922년 12월 30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자캅카스 4개국이 소비에트 사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