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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 배지, 핀, 기타 수집

1970년 FIFA맥시코 월드컵과 구 소련 뱃지, 핀 배지

중앙아시아 라이프 2022. 1. 14. 01:33
빈티지 구 소련 배지 핀, 뱃지 동영상

 


# 1970년 FIFA 멕시코 월드컵 기념 배지

 

구 소련의 배지를 수집하다보면 가끔 희귀한 배지도 가끔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1970년 FAFA 멕시코 월드컵 배지가 그중에 하나다.  보통 빈티지 소련 뱃지는 인물, 기념일, 전쟁, 정치, 도시, 문화, 외교, 스포츠 등의 주제에 맞춰서 구분을 할 수 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배지의 경우 물론 스포츠 카테고리에 속하는 배지이기도 하지만 구 소련 연방국가가 아닌 멕시코 월드컵을 기념하면서 만들어진 배지라는 점에서 조금 독특하다. 

 

 

당시 1조에 소속되었던 소련은 멕시코, 벨기에, 엘살바도르와 같이 경기를 했었는데 승점 5점으로 조1의로 본선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8강에서 우루과이한테 1:0으로 패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멕시코 월드컵의 우승팀은 브라질이었는데 당시에 이탈리아를 4:1로 크게 이겼다. 컬러 TV를 활용해서 최초로 생중계된 멕시코 올림픽은 월드컵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 세계로 전파하였고 브라질의 화려한 축구, 펠레가 축구 황제로 등극하게 된 매우 의미 있는 월드컵으로 기억되고 있다. 소련은 최종적으로는 5위를 기록하면서 브라질, 이탈리아, 서독, 우루과이에 이어서 5위를 기록했다. 

 

 

1970년 맥시코 월드컵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배지이니 만큼 52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나름 반백년을 살아남은 오래된 뱃지라고 할 수 있다. 요즘 10대~20대의 경우 소련이라는 나라가 매우 생소하게 들릴 텐데 냉전시대에는 군비경쟁과 더불어 스포츠를 통한 체제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선전 요소였기 때문에 월드컵이 또 하나의 전쟁과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 진출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