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 중앙아시아 국제개발협력 활동가의 살아가는 이야기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에서의 일, 사랑, 육아, 취미, 여행, 캠핑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관용을 모든 일에는 사랑을!! 자세히보기

키르기스스탄 2

중앙아시아의 말고기 요리 베쉬바르막과 만두, 셀러드와 김치 이야기

# 중앙아시아의 음식 2019년 키르기스스탄에서 베쉬바르막을 처음으로 먹어봤다. 키르기스스탄에는 말을 방목해서 많이 키우는데 예전처럼 말을 농사일과 운송수단으로 이용하기보다는 식용을 목적으로 키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전 고등학교 시절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 민속촌에서 판매하던 말뼈가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한국에서도 말고기가 있다는 것을 처음 인지했었다. 한국에서 말고기를 구경할 일이 거의 없지만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말고기를 맛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보통 결혼식 등 큰 잔치에 말고기가 자주 등장한다. 키르기스스탄은 국토의 94%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이뤄져 있고 말과 양을 방목해서 키울 수 있는 초원지대와 산이 많기 때문에 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같이 일하던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약..

국제개발협력과 소통, 커뮤니케이션, 살아가는 방법

# 국제개발 현장과 현지 언어 습득 사업국 현장에서 국제개발협력 업무를 하게 되면 가장 맞닥뜨리는 어려움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어려움과 시행착오다. 커뮤니케이션의 분야를 크게 둘로 나누어 보면, 일과 생활로 나눠진다. 현지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면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지역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만 개발협력 분야에서 현지어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언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 영어를 업무 공식 영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인과 현지 직원들은 영어로 소통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현지 언어의 경우 사무실 밖에서 생존과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은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현지 언어를 유창하게 하기 어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