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 중앙아시아 국제개발협력 활동가의 살아가는 이야기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에서의 일, 사랑, 육아, 취미, 여행, 캠핑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관용을 모든 일에는 사랑을!! 자세히보기

국제개발협력 2

국제결혼, 그리고 이중언어를 넘어서 삼중언어

# 국제결혼과 이중언어 한국 나이로 이제 첫째가 8살, 둘째가 6살이다. 첫째의 경우 이제 나이에 걸맞게 학습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제법 말을 조리 있게 하기 시작한다. 아빠는 한국사람, 엄마는 미국 사람이라는 가정환경에 맞춰서 2개 언어를 집에서 사용하는데 엄마랑은 영어, 아빠랑은 한국어로 대화를 자연스럽게 한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아이들은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고 정서적으로 엄마와 더 친밀하기 때문에 영어실력이 한국어 실력보다 좋다. 엄마가 한국어를 아예 못하지는 않아서 가끔 엄마가 아이의 한국어 연습을 위해서 약간 부족한 한국어로 대화를 하면서 아빠와의 부족한 한국어 대화 시간을 채워주기도 한다. 주말마다 아내가 홈스쿨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어수업도 해주고 책도 많이 읽어주는 등 영어에 대한..

국제개발협력과 소통, 커뮤니케이션, 살아가는 방법

# 국제개발 현장과 현지 언어 습득 사업국 현장에서 국제개발협력 업무를 하게 되면 가장 맞닥뜨리는 어려움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어려움과 시행착오다. 커뮤니케이션의 분야를 크게 둘로 나누어 보면, 일과 생활로 나눠진다. 현지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면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지역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만 개발협력 분야에서 현지어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언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 영어를 업무 공식 영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인과 현지 직원들은 영어로 소통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현지 언어의 경우 사무실 밖에서 생존과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은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현지 언어를 유창하게 하기 어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