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타슈켄트의 일상생활, 아스끼아 재래시장 장보기 오랜 해외살이의 생활은 상당히 단순해지기 마련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규모 있게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이 많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프랑스 유통업체인 까르프가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형 유통 판매 사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일반 대형 수퍼마켓 보다는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우리 가족에게 중앙아 시에서 살면서 장을 보는 것은 단순히 장을 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워낙에 즐길거리가 없고 단순한 삶의 패턴을 살고 있기 때문에 장보기는 하나의 가족나들이이며, 공식적인 야외 활동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아이들이 걷기도 힘들어서 유모차를 태우거나 업고 장을 봐야 하는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주차도 편하..